Q
태양금속은 한국 산업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며 국내 최고의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태양금속을 이끌어 간다는 것은 그만큼 어깨가 무거운 일일 것 같습니다. 더구나 한은영 명예회장님과 한우삼 회장님 모두 업계에서는 입지전적의 인물이시기 때문에 더욱 부담이 클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총괄사장님께서 취임하실 당시의 각오와 포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A
취임 이후 선대 회장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고 태양가족 여러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회사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습니다. 그만큼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지만, 전 세계에 태양금속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강했습니다. 취임 당시에 전 세계 자동차 냉간단조 시장에서 ‘톱3’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목표는 지금도 유효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지금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총괄사장님께서는 취임 이후 한우삼 회장님께서 추진하신 글로벌 경영의 바통을 이어받아 해외시장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사업과 해외법인 확대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회장님께서 2000년대 들어 글로벌 경영을 강력히 추진하시면서 해외법인이 설립되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대 후반이 현지 적응을 거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시기라면, 2010년대부터는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도법인에서는 MRP(Manual Rack & Pinion Assembly)/IMS(Intermediate Shaft Assembly) 조립라인을 구축 후 지속적인 설비 증설을 통해 현대자동차 및 닛산 등에 납품을 확대 중에 있고, 중국의 경우 연대법인에서 단조품 외 EPB(Electronic Parking Brake) 모듈 조립 양산에 성공했으며, 장가항법인 신공장에서는 IBJ(Inner Ball Joint sub Assembly) & OBJ(Outer Ball Joint sub Assembly) 및 Pinion Shaft, Hollow Shaft 등의 제품을 TESLA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에 납품 중에 있습니다. 또한 프라이맥스 멕시코법인에서 IBJ / OBJ 조립품을 만도에 납품 중에 있고, 현대모비스와 넥스티어에 납품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북미법인에 이어 미국의 켄터키 지역에 생산 법인을 설립하고 GM 등에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Q
현재 해외시장 확대, 신규시장 진출 등 글로벌사업 확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들 중에서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일이나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2000년대 중반에 설립된 해외법인들은 이미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최근에 설립된 켄터키법인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습니다. 켄터키법인은 자동화 공정을 통한 완벽한 품질과 검증된 양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법인이 해외 생산의 신호탄이었다면, 켄터키법인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신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켄터키법인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한편, 모든 해외법인들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외에 총괄사장님께서 새롭게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꼭 새로운 사업이 아니더라도 기존 사업을 확장하거나 강화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태양금속은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하며 지속적인 성장성을 잃지 않기 위해 2010년대부터 사업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핵심 역량을 활용하여 타사 대비 차별화되고 효율적인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태양금속은 자동차업계가 부품 모듈화를 확대·적용함에 따라 가공 부품사업과 Assembly(Ass’y) 부품사업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가항법인, 프라이맥스에서 조향부문 IBJ 및 OBJ Ass’y 등의 Sub Ass’y 조립·생산을 시작으로 인도법인을 통해 Manual Rack & Pinion Gear Box Ass’y, IMS Ass’y를 조립·생산하여 이를 통해 조향부문의 소재에서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했습니다. 또한 EPB(Electronic Parking Brake) Ass’y 부품 개발을 통한 조립 자동화 라인을 중국 연대법인과 썬테크에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RWS(Rear Wheel Steering) Ass’y를 개발하고 조립라인을 구축 중에 있습니다. 모듈 부품으로의 사업다각화가 기존 단조제품 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하여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Q
총괄사장님께서는 태양금속뿐만 아니라 관계회사인 프라이맥스와 썬테크에 대한 경영도 책임지고 계십니다. 각 회사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그동안에 거둔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또한 두 회사의 발전방향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서도 함께 말씀해 주십시오.
A
프라이맥스는 자동차 조향장치를 주요 생산품목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프라이맥스의 전신은 ㈜현양이라는 회사였는데, 태양금속이 조립부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2011년 인수하고 2013년 회사명을 프라이맥스로 변경했습니다. 현재 IBJ & OBJ Ass’y 및 Rack & Pinion Housing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글로벌 1위 전기차 기업인 미국 테슬라의 까다로운 요구 스펙을 통과, 최초 수출에 성공하며 전기차 부품 경쟁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프라이맥스 멕시코법인을 설립하여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제품을 양산 공급하고 있으며,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1,000억 돌파를 이루어 냈습니다. 또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작년에는 올해의 산업혁신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썬테크는 아산 인주공단에 있는 가공조립 전문화공장으로, 냉간단조 정밀가공품과 조향장치 부품, 브레이크 부품, 엔진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선정되었고, 2020년에는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모듈 부문 사업의 일환으로 HY모터스용 조향 모듈(MDPS, IMS) 조립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EPB 조립라인과 피니언샤프트 및 랙바 자동화 가공 라인 등생산라인을 증설하여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들어 기업의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강조한 ESG경영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하면서 디지털 산업혁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태양금속은 이처럼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A
ESG경영은 이제 기업에 있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되었습니다. 태양금속 또한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건전한 기업문화 조성과 투명한 경영활동을 위해 윤리규정을 제정하고 임직원들의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견적관리 및 업체 선정의 투명화를 위해 2020년 전자입찰제도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전임직원이 한 가족이라는 전통을 계승하며 창업 이래 지금까지 무분규 사업장을 실현해 나가고 있고 최근 경영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TFT를 구성하고 안전보건 확보 활동을 수립·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양금속은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 관리하며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재이용해 폐수 발생을 줄이고 있으며, 생산공정에 공급되는 스팀으로 인해 발생되는 응축수를 난방에너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난방에너지 절감은 물론 연간 8,000톤의 용수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ESG 전담조직과 위원회 등 추진체계를 보다 강화하여 분야별 추진과제와 목표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또한 저희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디지털 산업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최근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습니다. RPA는 소프트웨어 로봇이 사람이 하고 있던 반복적인 사무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직원들이 보다 가치 있고 핵심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여 직원들의 업무효율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아울러 생산부문에 생산혁신본부를 조직하고 생산 자동화를 위한 업무를 확대하고 있으며 APS(Advanced Planning & Scheduling) 생산계획 시스템을 도입·운영하는 한편, 공정자동화를 통한 공정 물류 개선등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구축시켜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신뢰와 창조의 경영철학과 태양가족이라는 기업문화는 어느 회사와도 뚜렷하게 차별화된 태양금속만의 정체성입니다. 취임 이후 지금까지 태양의 소중한 전통을 이어오고 계신데, 이와 관련해서 직원들에게 바라는 점이나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태양금속이 국내 최고의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한은영 명예회장님의 경영이념인 ‘신뢰와 창조’를 바탕으로 ‘태양가족’이라는 기업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왔기 때문입니다. 태양금속은 직원들을 한솥밥을 먹는 가족과 동일시하고 공동운명체로서 구성원들의 단합을 이끌어냈습니다. 이것이 태양금속이 냉간단조제품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변하고 새로운 직원들이 입사했음에도 불구하고 태양금속의 가족문화는 여전히 임직원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태양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단단히 뭉쳐서 당면한 어려움들을 함께 극복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태양금속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태양금속의 발전과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태양가족들에게 격려와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A
태양금속이 지난 70년간 수많은 위기와 난관을 극복하고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동안 태양금속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해 주신 전·현직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태양금속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부품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취임할 당시세계 냉간단조시장에서 ‘톱3’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은 바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태양금속이 이러한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태양가족 여러분들 또한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